컨텐츠 바로가기

문학예술

영화

작성자
황덕화
작성일
2017-03-07
조회수
1285
북한은 영화를 “화면영상으로 생활을 펼쳐보여주는 화면예술”로 정의하며, “인간생활을 극적으로 생동하고 감명깊게 펼쳐보여줌으로써 사상정서적 감화력이 크며 대중교양의 위력한 수단”으로 설명한다. 북한에서 “영화는 정치사상 교양의 힘 있는 수단이며 문화정서 교양의 강력한 무기”라는 김정일의 관심에 따라 다른 장르에 비해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 관련 지침서는 김정일의 「영화예술론」이다. 「영화예술론」(1973년)에 따르면 “영화는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인민대중의 전형적인 생활상을 깊이 있게 그릴 것을 강조하고 연출가는 사건의 논리적 연결보다 감정 자극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여러 인민의 단결과 협조에 바탕을 둔 집체적 창작을 중시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북한 영화인들은 제작 과정에서 현실을 직접 체험하여 단순한 상상의 연기가 아닌 체험의 연기를 하도록 요구받는다.
 
1967년 이전 북한 영화는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새로운 인간형과 천리마시대의 영웅들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1967년을 기점으로 김일성이 1930년대 만주에서 공연했다는 작품을 영화화한 <피바다>, <꽃파는 처녀>, <한 자위단원의 운명>을 제작한다. 이 영화들은 북한에서 혁명영화로 불리며 이후 백두산 창작단을 중심으로 수령형상영화가 활발히 제작된다. 대표작으로는 1980년대의 다부작 영화인 <조선의 별>(1980년~1987년),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민족의 태양>이 있으며 내용은 김일성과 김일성 가계의 항일투쟁이다. 실사와 허구를 혼용함으로써 영화를 통한 허구의 사실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1980년대에는 잠시 서정성과 사실성을 반영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대표작에는 신(申)필름의 <사랑사랑 내사랑>, <소금> 등과 <보증>이 있다. <보증>은 북한 사회에 만연되어 있던 간부들의 부정부패·권위주의, 토대와 성분에 따른 인간 차별 등을 재현하였다는 점에서 사실성을 강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990년대 사회주의권이 해체되자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한 자주성을 강조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부패상을 부각시켰다. 또한 김정일의 ‘인덕정치’, ‘광폭정치’를 과시하기 위해 1992년부터 다부작 예술영화인 『민족과 운명』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다. 이 영화는 원래 10부작으로 계획됐으나 김정일의 지시로 50부작으로 늘어났으며 2002년 다시 100부작으로 제작이 확대되었다.
 
2000년대에는 ‘선군혁명 문학예술론’에 따라 선군정치를 반영하여 군인의 혁명정신을 실천하는 모범군인의 삶을 그린 <이어가는 참된 삶>, <그는 대좌였다> 등 군사 관련 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한 녀학생의 일기>(2006년)와 같이 경제난 이후 북한 차세대의 고민을 다룬 영화도 제작하였다. 이 영화에서는 부모세대에 대한 북한 차세대의 반항과 거부감, 자본주의 요소 유입에 따른 갈등이 미세하게 드러나 있다.
 
김정은 시기에 북한은 부르주아 영화는 “미국식 생활양식을 퍼뜨리는 전파자이므로 우리의 영화 영역은 물론, 우리 생활속에 0.001%도 스며들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아내야 한다.”며 자본주의 방어에 초점을 두었다. 따라서 자신을 희생하여 동료를 살리는 <최전연의 작은집>과 제국주의에 대항해 싸우는 <포성없는 전구> 등과 같은 작품이 제작되었다.
 
[출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2017 북한이해′]
다음글,이전글 목록입니다.
다음글 텔레비전 드라마
이전글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