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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음악

작성자
황덕화
작성일
2017-03-07
조회수
1086
북한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위치는 상당히 중요하다. 북한은 스스로가 ‘노래로 고난을 극복하는 나라’라고 선전하듯이 북한에서 음악은 인민의 계급의식과 공산혁명 의식을 고양시키는 교양 및 선전선동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북한은 우리와 달리 음악을 대중음악과 순수음악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발간한 노래집의 절반 정도는 소련 민요와 중국풍의 국민 가요식 민요조 선율을 띠고 있고, 화음과 리듬보다는 가사와 멜로디에 치중하고 있다. 특징으로는 일반 주민들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는 단조로운 화성과 창법에서 비성(鼻聲)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을 찬양하는 송가(頌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우리 고유의 전통 악기를 개조하여 서구의 현대악기와 합주하는 등 전통음악의 양악화 역시 특징이 된다.
 
북한은 “계몽기 가요들은 우리 인민들에게 깊은 감흥을 안겨주고 있다.”는 주장 아래 ‘고난의 행군’시기이던 1990년대 중반부터 음악가동맹 주관으로 계몽기 가요를 발굴·정리했으며, 190여 편의 노래가 수록된 ‘계몽기 가요집’을 2000년에 펴내기도 했다. 북한은 <고향의 봄>, <눈물 젖은 두만강> 등 일제강점기에 부르던 계몽기 가요를 민족 수난의 그 세월 우리 인민의 정서생활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 가요들이라며 편곡하여 보급하기도 했다.
 
김정일 시기에는 선군정치에 부응하는 노래와 민족 개념을 강조하면서 전통민요의 발굴에 역점을 두었다. 또한 선군정치와 강성대국 건설이 강조되면서 ‘고난의 행군’을 거쳐 선군정치가 완성 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선군장정의 길>과 민요풍의 대중가요 <강성부흥아리랑> 등이 발표되었다. 이외 북핵 문제 등으로 미국과의 대결을 강조하면서 조국애를 주제로 한 <내 나라의 푸른 하늘>, <결전의 길> 등도 널리 보급하고 있다.
 
김정은 시대에는 모란봉악단이 2014년 9월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신작음악회를 진행했다. 노래에는 <내 심장의 목소리>, <고백> 등이 있으며, 민요를 여성독창과 방창으로 부른 <바다만풍가>, <세월이야 가보라지> 등이 있다. 2016년 제7차 당대회에서는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모란봉악단과 청봉악단·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공연이 있었다. 이와 같이 북한에서 음악은 “정치에 복무해야 하며 정치가 없는 음악은 향기 없는 꽃과 같다.”는 김정일의 음악관을 따라 체제결속과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출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2017 북한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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