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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여가 활동

작성자
김혜경
작성일
2017-03-06
조회수
1224
북한 주민은 생산활동은 물론 생산 외 조직활동에 참여해야 하며, 정규 일과 후에도 인장사 등 부업으로 바쁘기 때문에 하루 일과에서 여가를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열악한 전기 사정으로 인해 일찍 취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더욱 짧을 수밖에 없다. 물론 여가를 생산과 취침 이외의 활동으로 광범위하게 정의한다면 북한 주민들도 여가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직장에 나가도 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정규 노동시간에 잡담을 하거나 운동 경기를 하는 등 여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제도로 보장된 여가 시간은 많지 않지만 북한 주민도 기회를 활용하여 여가를 즐긴다. 북한 주민의 대표적인 여가 활동은 다음과 같다.
여행은 여전히 통제된다. 시(구역)의 경계를 벗어날 때는 여행허가증이 있어야하며, 전통적으로 개인 용무의 허가증은 발급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식량난이 발생하면서 여행증이 쉽게 발급되고 불법적 여행도 묵인되는 등 사적 여행이 다소 빈번해졌다. 여행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정보유통도 원활해지고 있다. 북한 주민의 여행은 대부분 장사와 관련되어 있어서 진정한 의미에서 여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영화/연극 감상은 북한 주민이 그동안 즐겨온 여가활동이다. 인민배우인 오미란, 홍영희 등 거의 장성급에 해당하는 월급(‘생활비’)에 방 2칸짜리 주택을 배정받는다. 화장품값과 의복 구입용 활동비가 별도 지급되는 등 특혜가 주어진다. 평양을 중심으로 일부 청소년들이 팬레터(‘공연축하 성과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과거에는 단체로 극장에서 관람했지만 최근 단체 관람의 빈도는 많이 떨어졌다.

북한 주민이 가장 빈번하게 즐기는 여가활동은 TV 시청이다. 일부 부유층에서 는 정전에 대비하여 축전지를 준비한다. 2000년대 들어서는 남한의 드라마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기도 하다.

음주가무는 예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온 여가로 알려지고 있는데 북한 주민들도 예외가 아니다. 친구의 결혼식 등 행사가 있을 때 노래를 많이 부른다. <김정일 장군의 노래> 등 정치성 짙은 노래, <사랑 사랑 내 사랑> 등 연속극 주제가, <휘파람> 등 서정가요가 주로 불린다. 비공식 모임에서는 <그때 그 사람> <사랑의 미로> 등 주로 남한 노래의 인기가 높다. 2000년대 들어 우리가 즐겨 부르는 <두만강> <찔레꽃> <홍도야 울지마라> 등 ‘흘러간 노래’가 ‘계몽기 가요’라는 명목으로 해금되면서 북한 주민들도 이런 노래를 많이 부른다. 평양에는 노래방(‘화면반주 음악실’)도 있다.

북한 주민도 낚시 등 놀이와 축구나 배구 등 스포츠를 즐긴다. 낚시는 북한 주민의 주요 취미활동 가운데 하나로써 낚시를 해서 잡은 물고기는 주민들이 좋아하는 안주감이다. 배구는 직장에 서 일이 없을 때 직장 동료들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강이나 해안에서 수영을 하기도 한다. 평양 인근에 골프장이 들어섰지만 외국인과 특권층만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북한 주민이 일상에서 즐기는 여가활동으로는 독서와 주패놀이가 있다. 장기와 바둑을 두는 주민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은 보편화된 오락이라고 하기 어렵다.

[출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2016 북한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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