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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트럼프 日 방문 때 납북피해자 가족 면담할듯”…인권 압박 차원

 

 

다음달 일본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납북된 일본인 가족들과 만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부모를 비롯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담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 유엔본부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이례적으로 "북한이 간첩을 위한 언어교사로 활용하기 위해 일본 해변에서 13세 소녀를 납치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요미우리는 미일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체재 기간을 4~7일 혹은 5~7일 예정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면담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하 기자 dani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