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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국제인권단체 “트럼프 DMZ방문해 北주민 책임진다고 말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국제인권단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휴전선(DMZ)를 방문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과 유대계 국제인권단체인 사이먼비젠털센터의 에이브러햄 쿠퍼 부소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대통령이 김정은의 공포 정치에 희생된 2천500만 북한인 대부분에게 '그들이 잊히지 않았다'는 신호를 주도록 DMZ이라는 연단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의 DMZ 방문과 연설은 한국과 동북아 다른 나라 사람들의 평화, 자유, 안보뿐 아니라 미국 안보를 위한 노력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전례 없는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모든 시선이 남북한에 걸친 DMZ에 서 있는 대통령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인권 탄압상을 열거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이런 심각한 인권 탄압 관행을 거의 묻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통령은 DMZ 연설을 활용해 북한의 인권 침해와 아시아와 세계를 향한 김정은 정권의 안보 위협과의 부인할 수 없는 연계를 드러낼 수 있다"면서 "김정은 정권은 무자비하게 국민을 착취하고 기본 인권을 부인함으로써 (핵)무기 프로그램에 연료를 공급하는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주민이 잊히고 버림받지 않았고 (미국) 대통령으로서 특히 수용소에 갇힌 주민을 포함해 모든 북한 주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고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에이브러햄 쿠퍼 사이먼비젠털센터 부소장
에이브러햄 쿠퍼 사이먼비젠털센터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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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