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언론보도

UNHCR 최고대표·WFP 사무총장 방한…탈북민 북송, 北인권 주목

 

article.jpg 이미지입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AFP= News1

 


이번주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연달아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테이블 위에 오를 북한의 인권 문제가 주목된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필리포 그란디 UNHCR 최고대표는 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방한한다. 이번 그란디 최고대표의 방한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방한 기간 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오찬 겸 면담을 갖고, 전세계 난민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전임인 안토니오 구테헤스 최고대표가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이 난민협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해왔던 만큼, 이같은 이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에서 탈북민 10명이 체포돼 북한에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 당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에 그란디 최고대표가 중국 정부에 탈북민 강제 북송을 중단하라고 요청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지난 3월 취임한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도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이 기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제로 헝거를 위한 동행' 행사에 참석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9월 WFP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북한 모자보건 영양지원사업에 800만 달러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대북 지원이다.

다만 남북관계 상황 등 전반적인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체적인 지원 시기와 방법을 추후에 다시 정하기로 했던 만큼, 이같은 이슈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 당국자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인도적 지원의 시급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의 엄중성이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상황이다.


flyhighrom@news1.kr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