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인 개성 송악산 밑에 자리잡고 있었던 고려시대의 왕궁! 만월대! 만월대는 공민왕 10년(1361년)에 홍건적의 침입으로 화재에 의해 일부 계단과 성벽의 흔적만 남기고 모두 소실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600년이 흐른 지금, 남한의 나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사업' 합의를 통해 만월대 발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남북 공동 발굴단의 작업이 시작되면서 오랜 세월 땅속에 묻어 있었던 만월대의 유적과 유물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고려시대의 유물은 1만 여 점 이나 되었습니다. 2013년 6월, 만월대는 '개성역사유적지구(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로 북한지역에서는 2004년 등재된 '고구려고분군'에 이은 두번째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남북이 공동발굴해온 만월대의 유물들은 2015년 10월,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개최된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 앞에 첫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3D 홀로그램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발굴 유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15년 10월 15일, 개성고려성균관에서는 남북공동학술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전개과정과 과제, 성과와 추진방향,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작업은 남북이 하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한 민족임을 다시 한번 개닫게 해주었습니다. 통일을 향한 역사현장, 만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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