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만큼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KBS 이산가족찾기 프로그램은 남한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기적같은 상봉을 이루어냈습니다. 138일 동안 진행된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은 453시간 45분의 방송 기록을 남기며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총 100,952건의 이산가족이 신청하고, 53,536건이 방송에 소개되어, 10,189건의이산가족이 상봉을 했습니다. 그리고 1985년 5월 제8차 남북적십자 회담 1차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1985년 9월 20일,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이산가족 고향 동시 방문이 이루어졌습니다. 남한 고향방문단은 평양에서 35가족이, 북한 고향방문단은 서울에서 30가족이 상봉하여, 평생의 한을 풀기도 했습니다. 2000년, 제1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제20차 이산가족상봉이 있었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산가족들에게는 잊지못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산가족의 고령화로 생존자보다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상본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다시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꿈엔들 잊겠습니까, 이산가족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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