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예원, 이서진 기자입니다. 특히나 무더웠던 올해 여름, 저희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너나들이’팀인데요. 꿈을 찾아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들과 그들이 만든 미래, 함께 만나보실까요?
너나들이, 사진 출처: 너나들이 팀원 이유진
순우리말 ‘너나들이’에 담긴 뜻을 아시나요? 서로 ‘너’, ‘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합니다. 남북한이 허물없는 친구 사이로 발전하길 희망하는 마음을 팀명에 고스란히 담은 ‘너나들이’는 총 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래 한반도의 주역으로 활동할 대학생으로서, 두 국가가 평화와 화합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남북한이 서로의 ‘너나들이’가 되길 바라는 꿈이 담긴 사업을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1,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
‘너나들이’팀은 사회적 기업으로 ‘홈스테이’ 사업을 진행합니다. ‘너나들이’팀은 ‘여행은 흐름이다’라는 말을 들어 사업의 토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을 여행으로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행은 ’사람의 흐름을 통해 지역이 존중받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경제 성장과 자연 보전의 모든 과정을 여행자와 지역이 함께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 흐름을 보다 역동적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를 '홈스테이'로 삼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너나들이’팀은 개인의 삶이 담긴 집을 공유하는 것은 서로의 삶에 들어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여행 중 ‘홈스테이’는 그 어떤 유명한 관광명소보다 더 큰 의미를 가져다주곤 하는데요. 그들은 홈스테이를 통해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오랜 분단으로 쌓인 서로 간의 경계심을 허물고 ‘소통’할 기회와 더불어 서로의 생활 방식과 특성을 더 깊이 있게 공감하고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와 소통을 목표로 사회를 따듯하게 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그들의 마음이 모여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너나들이‘가 기획되었습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2,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의 홈스테이 사업은 호스트(현지인- 가이드 역할)와 게스트(여행객)를 연결해 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너나들이의 홈페이지에 호스트의 정보와 여행 계획서가 올라가면 게스트는 그것을 보고 원하는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3, 사진 출처: 김예원, 이서진 기자
여행 중 호스트가 숙박을 제공하고 여행의 가이드까지 하는 만큼 누가 그 대상이 될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호스트는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모집하고 면접을 통해 등록된다고 합니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청장년층부터 노인, 청소년, 전업주부 등 자신이 사는 동네와 집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이방인을 맞이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호스트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나들이 팀은 게스트를 초대하여 가이드를 하면서 얻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행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호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집에 놀러올래?", '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작성자 대한민국 통일부
너나들이 사업 설명 4, 사진 출처: 김예원, 이서진 기자
자발적인 지원에 의해 호스트가 모집되면 면접을 통하여 서류 내용 사실 확인을 거친 후 호스트로 선발됩니다. 선발된 호스트는 너나들이에서 제공하는 지역 정보 교육과 가이드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여행 가이드로서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합니다. 이후 홈페이지에 등록하게 되면 게스트는 등록된 정보를 보고 원하는 호스트를 고를 수 있고 함께 여행할 수 있게 됩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5,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소외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휴를 맺어 소상공인의 기업을 홈페이지에서 홍보하고 여행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밀린 소상공인은 너나들이의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홍보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이용한 호스트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여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호스트의 집과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스트의 평가에 따라 다르게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집에 놀러올래?", '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작성자 대한민국 통일부
너나들이 사업설명 6,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저희 두 기자는 너나들이의 홈스테이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제도로 “별점 제도”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홈스테이 사업이 처음에 활성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고 오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장기적으로 이 사업을 지속할 방안이 바로 “별점 제도”인 것 같습니다. 별점 제도는 말 그대로 호스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게스트가 호스트를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평가에서 그치지 않고 받은 별점을 수수료 부과에도 이용하여 호스트가 시간이 지나도 열정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제도입니다.
[출처]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집에 놀러올래?", '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작성자 대한민국 통일부
너나들이 사업 설명 7,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의 사업 목표가 ‘소통’과 ‘사회적 기업’인 만큼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외에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각 지역의 주민들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지역을 홍보하는 만큼 소외된 지역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스트의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 또한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남북한 주민이 직접 교류할 기회가 마련된다는 것입니다. 꾸며진 공간이 아닌 실제 생활공간에서 함께 지내면서 더욱더 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나들이 홈스테이 사업으로 창출된 이익 일부를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에 맞는 사업 계획을 하는 것 같습니다. 통일이 되면 영토가 하나가 되고 정부가 하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남북한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너나들이의 사업은 더욱더 기대해 볼 만합니다.
'너나들이'에 관해 묻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한 번 더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앞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사업 이야기와 너나들이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광화문에서 진행된 인터뷰,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
너나들이 팀원과 함께,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