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김예원, 이서진 기자입니다. 특히나 무더웠던 올해 여름, 저희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의 ‘너나들이’팀인데요. 꿈을 찾아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들과 그들이 만든 미래, 함께 만나보실까요?

너나들이, 사진 출처: 너나들이 팀원 이유진너나들이, 사진 출처: 너나들이 팀원 이유진

순우리말 ‘너나들이’에 담긴 뜻을 아시나요? 서로 ‘너’, ‘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합니다. 남북한이 허물없는 친구 사이로 발전하길 희망하는 마음을 팀명에 고스란히 담은 ‘너나들이’는 총 4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래 한반도의 주역으로 활동할 대학생으로서, 두 국가가 평화와 화합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남북한이 서로의 ‘너나들이’가 되길 바라는 꿈이 담긴 사업을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1,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

너나들이 사업 설명 1,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

‘너나들이’팀은 사회적 기업으로 ‘홈스테이’ 사업을 진행합니다. ‘너나들이’팀은 ‘여행은 흐름이다’라는 말을 들어 사업의 토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것'을 여행으로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행은 ’사람의 흐름을 통해 지역이 존중받고, 다양성을 인정하며, 경제 성장과 자연 보전의 모든 과정을 여행자와 지역이 함께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 흐름을 보다 역동적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를 '홈스테이'로 삼아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너나들이’팀은 개인의 삶이 담긴 집을 공유하는 것은 서로의 삶에 들어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여행 중 ‘홈스테이’는 그 어떤 유명한 관광명소보다 더 큰 의미를 가져다주곤 하는데요. 그들은 홈스테이를 통해 남한과 북한 사람들이 오랜 분단으로 쌓인 서로 간의 경계심을 허물고 ‘소통’할 기회와 더불어 서로의 생활 방식과 특성을 더 깊이 있게 공감하고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와 소통을 목표로 사회를 따듯하게 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그들의 마음이 모여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너나들이‘가 기획되었습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2,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 사업 설명 2,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의 홈스테이 사업은 호스트(현지인- 가이드 역할)와 게스트(여행객)를 연결해 주는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너나들이의 홈페이지에 호스트의 정보와 여행 계획서가 올라가면 게스트는 그것을 보고 원하는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3, 사진 출처: 김예원, 이서진 기자

너나들이 사업 설명 3, 사진 출처: 김예원, 이서진 기자

여행 중 호스트가 숙박을 제공하고 여행의 가이드까지 하는 만큼 누가 그 대상이 될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호스트는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모집하고 면접을 통해 등록된다고 합니다.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청장년층부터 노인, 청소년, 전업주부 등 자신이 사는 동네와 집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이방인을 맞이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호스트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나들이 팀은 게스트를 초대하여 가이드를 하면서 얻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여행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호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집에 놀러올래?", '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작성자 대한민국 통일부

너나들이 사업 설명 4, 사진 출처: 김예원, 이서진 기자

너나들이 사업 설명 4, 사진 출처: 김예원, 이서진 기자

자발적인 지원에 의해 호스트가 모집되면 면접을 통하여 서류 내용 사실 확인을 거친 후 호스트로 선발됩니다. 선발된 호스트는 너나들이에서 제공하는 지역 정보 교육과 가이드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여행 가이드로서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합니다. 이후 홈페이지에 등록하게 되면 게스트는 등록된 정보를 보고 원하는 호스트를 고를 수 있고 함께 여행할 수 있게 됩니다.

너나들이 사업 설명 5,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 사업 설명 5,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소외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휴를 맺어 소상공인의 기업을 홈페이지에서 홍보하고 여행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와의 경쟁에서 밀린 소상공인은 너나들이의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홍보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홈페이지를 이용한 호스트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여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호스트의 집과 프로그램을 이용한 게스트의 평가에 따라 다르게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처]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집에 놀러올래?", '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작성자 대한민국 통일부

너나들이 사업설명 6,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 사업설명 6,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저희 두 기자는 너나들이의 홈스테이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제도로 “별점 제도”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홈스테이 사업이 처음에 활성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고 오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요. 장기적으로 이 사업을 지속할 방안이 바로 “별점 제도”인 것 같습니다. 별점 제도는 말 그대로 호스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게스트가 호스트를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평가에서 그치지 않고 받은 별점을 수수료 부과에도 이용하여 호스트가 시간이 지나도 열정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제도입니다.
[출처]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집에 놀러올래?", '너나들이'에 초대합니다!|작성자 대한민국 통일부

너나들이 사업 설명 7,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 사업 설명 7, 사진 출처: 김예원 기자

너나들이의 사업 목표가 ‘소통’과 ‘사회적 기업’인 만큼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외에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각 지역의 주민들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지역을 홍보하는 만큼 소외된 지역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스트의 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 또한 활성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남북한 주민이 직접 교류할 기회가 마련된다는 것입니다. 꾸며진 공간이 아닌 실제 생활공간에서 함께 지내면서 더욱더 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나들이 홈스테이 사업으로 창출된 이익 일부를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에 맞는 사업 계획을 하는 것 같습니다. 통일이 되면 영토가 하나가 되고 정부가 하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남북한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너나들이의 사업은 더욱더 기대해 볼 만합니다.

'너나들이'에 관해 묻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한 번 더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앞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사업 이야기와 너나들이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광화문에서 진행된 인터뷰,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광화문에서 진행된 인터뷰,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

  • 이서진 : 팀과 팀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 너나들이 : 저희는 사회적 기업을 추구하는 너나들이 팀입니다. 저희는 교류와 소통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사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는 팀장을 맡은 이혜림이고요. 저희 팀은 전시회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이유진, 온라인 콘텐츠 등 각종 이미지 제작을 맡은 세종, 지금은 군 복무 중이지만 전시회에서 큰 역할을 해줄 정일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서진 : 공모전 박람회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 너나들이 : 생각보다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하고 부담감도 많이 느꼈는데 지금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이 더 안되는것 같아서 조금 더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욕심을 내자면 저희 팀의 아이디어를 조금 더 현실성 있게 만드는 것이 지금의 목표입니다,
  • 이서진 : 창업’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로 공모전을 준비하고 계세요.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너나들이 : 혜림- 어떤 아이템으로 사업을 할지 선정하는 것 자체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아이디어 공유가 활발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그중에서 저희 팀이 추구하는 것과 가장 적합한 것을 선정한 것이어서요. (웃음)
    세종-불확실성이 앞섰던 것 같아요. 이런 전시회가 처음이라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보다 완주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있어요. 입상하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공모전을 하는 과정에서 다방면으로 배우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관심을 많이 가졌던 분야는 아니지만 이런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배움의 폭이 넓어지고 얻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 이서진 : 갈등이 있었다면 서로 중요시하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
  • 너나들이 : 사회적 기업보다는 관광특화가 낫지 않을까 이런 분쟁이 있었는데 조원들끼리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이견을 좁혀갔어요.
    또 통일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창업은 처음이라 그쪽 분야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서 힘들었어요. 사실 저희가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하다 보니 구체적이지 못하고 이상적인 면도 있어요. 이런 쪽으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없어서 낯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꾸준히 사업 측면에서 조언을 구하고 있어서 틀이 잡혀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 이서진 : 본격적인 질문 전에, 내가 ‘너나들이’의 호스트가 된다면 북한 사람들에게 남한의 어떤 관광지를 소개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 너나들이 : 유진- 홈스테이하면서 지역에 있는 사람이 자기 지역을 소개하는 것이 저희 사업에 핵심이기 때문에 저는 김해를 소개하고싶어요. 제 고향이 김해여서요.(웃음)
    혜림- 음. ‘어떤 장소를 소개하고 싶다.’ 하는 건 소개하고 싶은 장소가 많아서 들어왔으면 좋겠는 호스트는 서울에 거주하는호스트예요. 아무래도 서울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점이 많으니까요. 그 이외에 특별하지 않더라도 그 집의 추억을 공유하고지역의 아름다움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호스트가 저희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나들이 팀원과 함께,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너나들이 팀원과 함께, 사진 출처: 이서진 기자

  • 이서진 : 북한 주민도 호스트가 될 수 있나요?
  • 너나들이 : 북한 주민도 호스트가 가능합니다. 서로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남과 북을 가리지 않고 호스트 게스트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이서진 : 그렇다면 면접을 통해 호스트를 선정한 이후에 지역 지식에 대한 교육과 기본적인 가이드 교육을 한다고 했는데, 너나들이 팀역시 남한 사람들로 구성된 기업인만큼 북한 지역에 대한 지식이 없을 텐데 어떻게 교육을 할 예정이신가요?
  • 너나들이 : 저희도 북한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남한과 북한의 호스트들끼리 교류하는 자리를 많이마련하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지식이 쌓이고 호스트를 교육할 때도 그런 교류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이서진 : 너나들이에서 진행되는 교육 과정 비용은 호스트가 부담하나요?
  • 너나들이 : 호스트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없고 모두 너나들이가 부담합니다.
  • 이서진 : 통일 후 홈스테이 사업이 진행되었을 때, 이 시스템의 제공자로서 또는 이용자로서 우리가 갖추어야 하는 태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너나들이 :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 선입견이 없어야 할 것 같아요. 지금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의 이유가 어쩌면 선입견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통일 이 된 이후에 진정한 화합을 이루려면 서로에 대한 선입견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웃음)
    저희도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북한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는데, 저희가 서서히 북한에대해 알아가고 있는 것처럼 저희 시스템을 이용할 분들도 교류와 소통을 통해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하나를 꼽자면이해심이 많아야 할 것 같아요. 분단 기간이 길었던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서진 :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 할 수 있는 너나들이 팀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 너나들이 :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어렵지 않다는 것이 저희 사업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점도요! 다른 기업들이 이익을 추구할 때 화합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저희 팀의 장점인 것 같아요. 또 대부분의 관광이 가이드를 앞에 세워서 설명을 듣는 형식이 많은데, 저희는 가이드와 관광객이 수직적 관계가 수평적 관계로 하는 관광을 추구한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 이서진 : 마지막으로 ‘너나들이’ 4행시 부탁드립니다!
  • 너나들이 : 너 너는
    나 나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어
    들 들리지 않는 곳에 보이지 않는 곳에
    이 이제 함께 해주겠니?
  • 지금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으니 전도유망한 너나들이 사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해 주세요! 지금까지 통일부 기자단 10기 유니콘 김예원, 이서진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제10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유니콘,김예원 고려대학교 분한학,yewon0118@naver.com 통일부

제10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유니콘,이서진 서울여자대학교 아동학,I_seojin@naver.com 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