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장 핫한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농촌 비전업" 팀을 대구에서 만나다!

안녕하세요. 제10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신효재, 문주연 기자입니다.
이번 기사는 요즘 가장 핫한 그것! 바로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관한 기사입니다. 뜨거운 경쟁과 예리한 심사를 통해 총 20팀의 본선 진출팀이 얼마 전 선정되었는데요. 이번에 저희 두 기자가 20개의 팀 가운데 한 팀인 “농촌 비전업”팀을 대구에서 직접 만나고 왔습니다. 첫 만남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아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당당히 본선에 진출한 “농촌 비전업” 아이디어의 주인공 이영찬 씨를 소개합니다!

  • 신효재, 문주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영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영찬입니다. 대구시 수성구에 살고 있습니다. 학교는 대구대 무역학과 4학년 휴학 중인데 다음 2학기에 복학하여 내년에 졸업할 예정입니다.
  • 신효재, 문주연 : 여러 수상 이력을 통한 화려한 프로필의 소유자이신 것 같은데요! 이러한 일들의 시발점이 된 사건에 대해 들어볼 수있을까요?
  • 이영찬 : 첫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2016년 10월쯤 교내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있는데요, 제가 한창 수강중인 과목의 교수님이셨던 경영학과의 한 교수님께서 그 대회에 출전하여 수상하게 되면 점수에 가점을 주신다고 하셔서 제가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쁘게도 그 대회에서 “와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장려상과 상금 2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경험은 저에게 엄청난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무형의 자산이 유형의 가치로 환산될 수 있구나!’를 확실히 느낀 것이죠.

    사실 졸업 후 취업보다는 자영업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농업 외에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바로 문화, 관광, 호텔과 연관된마이스 사업인데요. 아이디어 내는 재미를 맛보다 보니 마이스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싶단 소망도있습니다. 한 번은 대구에 30만 원 상금이 걸린 대회가 있었습니다. 그 대회 2차 심사에서 아쉽게 떨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교내 수상 때는 그냥 한 번의 운이었나 보다. 여기까지가 나의 끝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시행한 1500만 원 상당의 공모전에 제가 다시 한번 도전을 하여 수상하게 되었고 이것이 또 한 번의 결정적인발판이 되어 그 뒤로 공모를 여기저기 하게 되었습니다.

  • 신효재, 문주연 :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어떻게 알게 되었고 어떤 마음으로 출전을 결정하게 되셨나요?
  • 이영찬 : 제가 원래 농촌에 관심이 많아요. 농촌이라는 단어를 포털에 검색하던 중 연관 이슈로 통일부 창업 공모전이 떴고 그게 제 눈에확 들어오더라고요. 무엇보다 전 원래 창업을 하는 사람이었고요. 창업 + 농촌 이 단어들의 조합이 저로 하여금 이 자리로 이끌었죠.
  • 신효재, 문주연 :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셨는데 축하드립니다! "농촌 비전업"이라는 아이디어는 어떤 발상에서 시작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 이영찬 : 먼저 저의 주관은 창업이라면 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독일의 사례로 보았을 때 그들의 통일 당시 가장 중요한 사업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 사업이었습니다. 물론 독일은 항만 도로 교통 전기 건설 이런 사업들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추진했지만, 북한은 상황이 다릅니다. 북한은 아직 농업 국가입니다. 따라서 농업+일자리+독일의 사례를 연관 지어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농촌 비전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 농촌 사업에 평상시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떨어져 있지만, 통일 한국이 되었을 때 그들이 잘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두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남한과 북한의 각각 장단점이 있을 텐데 북한 주민들도 지원해 주면서 남한에서 필요한 자원도 얻게 되는, 서로 좋은 상호 작용을 통해 윈-윈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바로 저의 농촌 비전업 아이디어입니다.

  • 신효재, 문주연 : 정말 흥미로운 아이디어인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이영찬 : 북한에서는 70%가 농민이고 남한의 농촌에서는 60대 이상이신 분들이 80% 이상이에요.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었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먹을 것과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에는 젊은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 남한, 특히 농촌에서는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요. 그래서 북한 주민들의 노동력과 남한 주민들의 기술력을 서로 교환하도록 도와주는 그런 시스템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가운데에서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통일 한국의 사회 안정과 조기 실업률 감소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농촌 비전업 아이디어는 한 마디로 중개 서비스 사업입니다. 일자리가 필요한 북한 주민들이 서류에 성명,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등을 적어서 특정 지역에 위치한 우리 (서비스 사업) 사무소로 제출해주면 이걸 다 모아서 온라인 데이터로 만드는 겁니다. 한국 사람들은 온라인 정보에 더 익숙하지만, 북한 사람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렇게 모은 정보로 정부 기관과 매칭할 수도 있고, 정말 노동력이 필요한 곳과 매칭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평등한 제공 또한 중요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 신효재, 문주연 : 그렇다면 농촌 비전업 아이디어에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 이영찬 : 저는 먹고사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사람이 살려고 태어난 것이지 태어날 때부터 죽으려고 태어난 사람은 없을 거거든요. 그래서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때 사람이 살아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필요한 것. 그게 바로 의식주 아닐까요? 북한의 자원을 이용하는 등 다른 무엇보다도 의식주가 우선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에게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줌으로써 상호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남한에서는 남아도는 쌀을 싼값에 제공해 줄 기회가 되기도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렇게 쌀을 제공해 주면 선진 기술과 교육을 받을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음으로써 통일 한국의 발전에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북한의 문화적 통일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사람을 살린다는 것, 그다음에는 통일 한국에서 서로 융합을 할 기회가 될것입니다. 문화적 차원이든, 경제적 차원이든, 사회적 차원이든, 노동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해외에 워킹홀리데이를 나갔을 때, 노동으로 나가서 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알아가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분단으로 인한 사고의 차이, 문화의 차이를 노동을 중심으로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진정한 통일로 이끌 것이라는 점 또한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 신효재, 문주연 : 만약 상금을 받으신다면 어떻게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 이영찬 : 하하. 아직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사실 지금 제 수익의 얼마 정도는 기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라는 기회도 얻게 되고, 이러한 것에 감사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상금 일부는 꼭 기부에 이용하고 싶습니다.
  • 신효재, 문주연 : 정말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으신 분이신 것 같은데요! 앞으로의 포부, 꿈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이영찬 : 머지않아 있을 통일 한국을 대비해서 북한에 살고 계신 분들을 조금이나마 더 도와줄 수 있고, 우리가 지원해줄 방안이 없는지 계속해서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저뿐만 아니라 통일 한국의 발전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러한 분들과 비전 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호회와 같은 모임을 만드는 것이 저의 소박한 꿈입니다!

이날 인터뷰한 "농촌 비전업"은 북한 주민의 현 상황을 잘 반영하여 통일 후 가장 필요한 것에 중점을 둔 아이디어이기에 통일이 되면 어느 것보다도 먼저 진행되어야 하는 필수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도 통일 한국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싶어 하는 참가자 이영찬 씨! 그래서 톡톡 튀면서도 실용적이고 따뜻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농촌 비전업" 아이디어가 생각에서 현실로 될 수 있을 그 날을 꿈꾸며 2017 통일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의"농촌 비전업" 팀의 인터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모든 사진 출처 : 기자 본인

제10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유니콘,문주연 고신대학교 신학 영문학,munjuyeon1@naver.com 통일부

제10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 유니콘,신효재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gywo3829@naver.com 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