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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 모두말씀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2-06-27
조회수
3228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장관 권영세입니다.


최재웅 외신기자클럽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귀한 자리에 초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관리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점들이 적지 않을텐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많은 부분이 해소되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통일·대북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통해
‘강대강’, ‘대적투쟁’ 등 강경한 기조를 부각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반 가까이 지났음에도,
과거와 달리 공식적인 대남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은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장내성 전염병 확산 등 인도적 어려움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향후 행보를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3.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해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실효적으로 억제하고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모든 남북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 정부는,
교착된 남북관계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관된 노력을 펼쳐갈 것입니다.

또한 취임 후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만,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지속할 것입니다.

이는 민족동질성 회복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시민의 보편적 권리인 인권문제 역시,
수단화하기보다는 실질적 인권 증진에
주안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의 한 정치인은,
분단 당시에 우연히 동쪽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분단의 고통을 오롯이 지고 있는
동독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서독의 정치인과 주민들이 노력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서 할 것입니다.

4.
외신기자단 여러분,

한반도 정세는 국제사회의 역학관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중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팬데믹에 이은 경제위기까지
다양한 안보위협이 중첩되고 있습니다.

국제정세가 신냉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불안한 경보음도 계속해서 들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틈새를 이용하여,
핵개발을 통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이러한 변화는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인 도전입니다.

저는 취임을 전후해서
미국의 셔먼 부장관 및 성김 대북특별대표,
중국의 류샤오밍 특별대표를 비롯하여
각국 주한 대사 등 주요국 인사와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대,
그리고 우리와의 굳건한 공조를 재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안팎의 도전이 거셀수록,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지지가
더욱 절실합니다.

북한의 도발은 용납하지 않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외신기자단 여러분께서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무더위 속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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