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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Speech

2022 한반도국제평화포럼 개회사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2-08-30
조회수
1166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대한민국 통일부가 주최하는
2022년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2010년 창설된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한반도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국제 공론의 장으로서
매우 소중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저 역시 오랜 동안 한반도 문제를 고민해 온 정치인의 입장에서
매년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을 주의 깊게 경청해 왔습니다.

새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을 책임지는 통일부장관으로
이렇게 세계 각국 통일·북한문제 전문가 여러분들을 뵙게 되니
감회가 무척 새롭습니다.

모쪼록 오늘 이 자리가 한반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포럼을 축하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사를 보내주신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강연을 맡아주신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님,
호르스트 텔칙 전 서독 헬무트 콜 총리 외교안보보좌관님,
그리고 내일 연사로 나서주실 후안 엔리케스 교수님과
미첼 바첼렛 UN 인권최고대표님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중한 고견을 전해주실 전문가 여러분과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찾아 주신 청중 여러분께도
따뜻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을 헌신적으로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2.
내외 귀빈 여러분
미·중·러 패권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는 등
우리가 처한 정세 여건이 그야말로 녹록치 않습니다.

이러한 도전과 전환의 시대에
한반도 통일비전의 구현과 남북관계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와 실천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선순환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지난 8.15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하였습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맞추어
경제·정치・군사적인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며,
남북의 경제적 번영을 실천적으로 모색하는 제안입니다.

이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해왔던
역대 정부들의 노력을 계승하고 진화·발전시킨 것입니다.

북한이 제기하는 소위 ‘체제 안전’ 문제 등도
한·미 간 협조를 바탕으로 북한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 협상에 나올 경우
초기 협상 과정에서부터
과감한 경제지원 조치를 적극 강구한다는 점도
분명하게 제안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북한의 광물・모래・희토류 등과 같은 지하자원과
대규모 민생 물품을 교환하는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 프로그램」 및
보건의료·식수·위생·산림 분야의 민생 사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북한이 원하는 어떠한 의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는 열린 제안입니다.

대화가 시작되면,
허심탄회하게 요구 사항들을 이야기하고
실용적이며 유연한 자세로 협의하며
실질적 해결방안을 강구해 나가고자 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제안이야말로
역대 어느 정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고
또한 가장 강력한 실천 의지가 뒷받침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만큼,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오로지 대화와 실천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
여전히 폄훼와 거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가 이러한 북한의 태도를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 쌓여온 불신을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을 드리지만,
윤석열 정부는 그 동안의 어떤 정부와도 다를 것입니다.

솔직히, 그간 남북관계 관련하여
보수 정권은 약속 자체에 인색하였고,
진보 정권은 약속을 실천할 능력이 부족하였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도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관계에 접근하되,
국민적 공감대와 국제사회의 동의를 확보하여
실천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이 지금의 태도만 바꾼다면,
미국, 중국 등과 협력하여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 낼 것입니다.

저는 북한이 우리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서
건설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어떤 의제, 어떤 자리라도 대화의 문만 열린다면
제가 직접 뛰어갈 각입니다.


3.
내외 귀빈 여러분,

「담대한 구상」을 위한 대화와 실천은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의 발판이 될 것이며,
남·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남북 대화뿐만 아니라,
미북 대화의 재개도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며,
이를 남북미 대화로 발전시켜,
비핵화를 이룰 실질적 소통 공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미·중·러의 전략경쟁이 심화되는 정세에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통해 미·중·러의 협력관계를 창출하는 것은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관점에서도
매우 좋은 기회의 창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국제사회 또한 남북이 대화와 실천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로 지지하고,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4.
내외 귀빈 여러분,
분단된 한반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평화와 통일은 궁극의 목표이며, 지상의 과제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 민주, 평화,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토대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의 의지와 역량,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조는
통일·대북정책 추진의 가장 큰 원동력인 만큼,
정부는 국내외의 통일 기반을 다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윤석열 정부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폭넓게 모색하는 공론화 사업을
국내외에서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은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우리의 통일미래비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막연히 통일한국을 주장하기 보다는,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한국’이 어떤 모습인지,
미래비전을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의 통일한국이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미래에
어떤 편익이 있으며,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제시할 때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조는 더욱 더 견고해질 것입니다.

국제사회도 지지하는 통일미래비전이 담긴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되도록
국제사회와의 대화 등 통일공공외교의 노력 또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포럼과 같이 국제사회와 함께
통일문제에 대하여 지혜를 모아가며 논의해 가는 것은
매우 소중한 기회입니다.


5.
오늘부터 시작하는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서
여러분들의 높은 식견과 통찰력으로
남북관계가 대화와 실천의 단계로 진입하는
이정표가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의 통일비전에 대한
국내외 통일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2022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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