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연설문

Speech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개회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2-09-30
조회수
2639

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권영세입니다.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의
2022년 전체회의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을
기꺼운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우선 이번 전체회의에 함께 해 주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를 대표하여 축하 영상을 보내 주신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님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일일이 다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오늘 발표와 토론을 준비해주시고,
고견을 전해주실 여러 전문가 분들과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은
이처럼 정부, 학계,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등에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대북지원 분야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기 위해,
그리고 북한과의 더 나은 협력방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출범하였습니다.

아직 겨우 몇 걸음 내디뎠을 뿐이지만,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들이 쌓여,
보다 창의력과 실행력을 가진 협의체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석자 여러분들께서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내외 귀빈 여러분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남북관계의 정치·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지난 5월, 북한이 코로나19 발생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
우리 정부는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인력 등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북한에 코로나 방역·보건협력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우리의 제안에 호응하지도 않았고,
국제사회의 거듭된 지원 의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발생 약 3달여 만인 지난 8월에는
북한 내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었다는 발표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가 겪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남북 간 보건의료 협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북한 병원·의료 인프라 현대화 등
보다 장기적인 보건의료 협력 의제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긴급한 인도적 지원 외에도
남북 간의 인도적 협력의 방안들을 제안한 것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협력에 열려있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나 계산이 아닌,
다름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진심으로 염려하고 살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북한 주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단지 분단 당시
북쪽에 살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오롯이 받게 되는 것은 부당합니다.

우리는 인류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국가의 책무로서
북한 주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움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을 것입니다.

북한의 코로나 봉쇄 이후 3년째가 되었습니다.
북한 내 결핵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하고,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기초 의약품 부족으로 복잡한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가장 절실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도움들이,
최대한 빨리 가닿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진심어린 제안에
북한 당국도
북한의 주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호응해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보다 실효성 있고 보다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분야의 대북지원과 협력을 위해
여러분들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가
더 풍부하게 어우러지길 기대합니다.

우리가 준비되어 있어야
북한 주민들을 더 잘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2022년 전체회의에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다른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표시

공공누리의 제 4유형 안내
통일부의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개회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