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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

특수교육

북한은 교육의 평등을 강조하면서도 ‘중등일반교육’과 별도로 ‘수재교육 체계’를 일찍이 수립해 운영해 왔다. 북한은 이러한 수재교육에 대해 ‘우리식’의 ‘주체교육’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면서,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가급적 조기에 발굴해 수재교육을 실시하도록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정부 수립 초기부터 수재교육을 위한 다양한 ‘수재양성기지’나 ‘학원’ 등 특수교육 기관을 운영해 왔다. 1958년에는 중등학교 단계의 외국어 학원을 설치하고, 1960년대 이후에는 음악·무용·체육학교 등 예체능 특수학교를 개설했다. 이후 1980년대에는 분야별 엘리트 양성을 목적으로 한 수재 교육이 더욱 늘어났다. 특히 정보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엘리트 교육기관이 1980년대 중반부터 설치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 들어 시·군 지역까지 확대되었다. 오늘날 북한의 대표적인 특수교육 기관으로는 만경대혁명학원 등 ‘혁명학원’, 과학 중심의 제1중학교, 평양외국어학원 등 외국어학원을 비롯해, 금성학원, 평양음악학원, 남포중앙체육학원, 김정일예술학원 등 예체능계 학교가 있다.

 

김정은 시기 이후에도 이러한 수재교육에 대한 강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한 당국은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으로의 학제 개편 배경을 밝힐 때에도 ‘수재교육 및 교육과학 연구기관의 연구역량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컴퓨터 수재양성 사업’이나 기초과학 전문가 양성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수학이나 물리 등 국제 올림피아드 경기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그리고 예술이나 문학 분야에서의 조기 영재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전국 유치원 어린이들의 경연’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북한의 특수교육 기관

목적 학교명 비고
수재양성 혁명학원 ● ’47년 민족보위성(現 국방성) 산하 교육기관으로 설립, 9년제
● 혁명유가족, 전사자 가족, 당정 고위간부 자녀 입학
평양외국어학원 ● 6년제 중학교 과정으로 영·중·일·러語 등 8개 외국어 중점적으로 교육
● 소학교 졸업자 중 외국어에 소질이 있는 학생 선발
제1중학교 ● ’84년 평양 최초 설립, ’85년 道소재지·특별시 설립
● 과학·수학·물리 등 이과 위주(과학자 양성 목적)
● 졸업 후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 진학
예체능 인재양성 금성학원, 평양음악학원, 남포 중앙체육학원, 김정일예술학원 ● 무용, 음악, 조형예술, 교예 등 소질이 있는 특기자 대상 특수교육

출처 : 2022 북한이해(통일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