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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에 담긴 할아버지의 추억 -이산가족 공응중 님 이야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5-05-26
조회수
2153
  • 버찌에 담긴 할아버지의 추억 -이산가족 공응중 님 이야기-
  • 오늘은 할아버지와 함께 하교하는 날이에요! "할아버지, 이 까만 자국은 뭐예요?" "하하, 그건 버찌가 떨어진 자국이란다~"
  • 할아버지는 벚나무에 열린 버찌를 보시며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할아버지가 소원이 만할 때..."
  • 할아버지의 고향은 경기도 개성시 자남동으로,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예쁜 마을이었대요.
  • 벚꽃이 피고 진 자리에 버찌가 열리면 열매를 따서 동생들과 나눠 드셨대요. "진짜 맛있다" "하하, 너 입이 엄청 까매!" 입 안이 까매진 서로를 보고 깔깔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해요.
  • 그러던 어느 날, 6.25 전쟁이 일어났고 가족들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셨대요. 할아버지는 홀로 피란 길에 오르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동생들을 만나지 못하셨대요.
  • 할아버지께서는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동생들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동생들은 잘 지내고 있을런지..."
  • 할아버지의 마음이 동생들에게도 전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통일부 남북이산가족찾기(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 공응중 님 영상편지를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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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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