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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남녀] 5부 낯설지만 끌리는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20-08-21
조회수
8733

짧아서 더 애틋하고 간절한 봄날처럼
우리 생애도 초록으로 생생한 봄날이 있다.
너무 짧고 연해서 긴가민가 하지만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순간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나랑 할래요?

푸우~  모하자고요?

방송이요

아~

PD님하고 방송말고 제가 몰 같이해요? PD님이 먼저 촬영한 음식과 식당을 재활용해서 제가 방송을 만드는 거죠 메지어와 마이너방송의 재활용 콜라보 어때요?

별론데요. 연두씨한테만 유리하고 우리에겐 아무 메리트도 없고

에이~ 저 출연하고 시청율 올랐잖아요 불짬봉부터 어제 한정식까지 올랐던데 솔직히 저 위에서 섭외하라고 하죠?

조연출이 그래요?

헐~ 직었는데 맞아요? 나 섭외하라고 했어요? 제 사주에 먹을복이 넘쳐요 음식으로 성공한데요
PD님도 제가 옆에 있으면 막 대형사가고 좋은프로로 갈지도 몰라요

지금 저한테 영업하는 겁니까? 그 치킨집처럼?

치킨이요?

됬습니다.

요즘 지천에 널린게 나물이잖아요 집에서 간단히 만들수 있는 레시피까지 곁들어서 소개하면 시청율이 잘나올거같은데 이런거 매일 먹지만 매일 먹지 못하는 가정식 백반 대중적이고 참신하죠? 맞다 제가 아는 백반 집이 있는데 도심에서 쪼끔 벗어나서 그림도 좋아요 6,000원 가격도 착하고 럭셔리 한정식과 극과 극 체험으로 어때요?

안녕히가세요

아싸!

엄마! 이모한테 전화해 잘하면 식당 촬영할 수 있을거 같아 아니 나말고 진짜 방송국

왜이렇게 찝찝하지

이게 백반집 나올 반찬가지고 되겠어?

연두씨가 추천한 곳이긴한데

연두님이 추천했어?

저도 별로라고 했어요

한식의 극과 극 6,000원 백반 아 역시 좋다! 가자!

에?

가~

여기요

이렇게 나오니깐 나들이 가는거같아요

놀러가는거 아닙니다 일하러 가는겁니다

알아요

내이름 왜 연두라고 지었는지 알아요?

글쎄요

봄이되면 들판이나 산이 온통 연두 빛으로 물들잖아요 그러면 이것도 먹을거 저것도 먹을거
먹을께 풍성해져요 죽는날까지 먹는걱정없이 잘먹고 잘살라고 이름을 연두라고 지었대요

이름처럼 사네요 연두씨 먹을 걱정은 없잖아요

그렇죠

가시죠 아 그 가게 이름이 모라고 했죠? 

옥희 이모기사 식..

옥희 이모기사..

갈까요?

백반집이 기사식당이에요?

뭘 모르시나 본데 요즘 백반집이 어디있어요
기사식당이 백반집이지

자연속에 있어서 그림도 좋다더니 앞뒤 옆으로 죄다 차도 뿐이네

나도 지도 검색으로만 봤지 와보지는 않아서

아이~

연두야!! 아이고 오랜간 만이다 엄마 결혼식때보고 첨보지?

네 잘 지내셨어요?

아이 별일없이 잘 지내니 이렇게 보네
촬영하면서 더 고아졌다 야

이쪽은 PD님

안녕하세요 맛의 기행의 마흔식 PD입니다

먼길오시느라 수고 많으 십니다 더운데 들어오시라요

연두씨 아는 분이에요? 아는 집이라고 했잖아요 이모에요

하아~

맛있겠다 앉으세요

아닙니다 식당한번 둘러보고요

전 배고프니까 먼저 먹을께요

일단 밥부터 먹고 가시라요

괜찮습니다

먹으면 찍어달라고 할까봐 그러나보죠

아 정 그러시다면 밥값내면 되잖아요
6,000원 밖에 안하는데
그리고 촬영 안해도 됩니다. 앉으시라요 앉으시라요
앉으라요

이거 이래뵈도 순 북한식 요리 라요
맛보라요

어때요?

맛잇네요

아니 간이 심심할텐데 입에 맛는다니 고맙네요
천천히 많이 잡수시라요
많이 먹어~

PD님은 맵고 짠거 보다 싱겁고 담백한것을 좋아하잖아요 남쪽보다 북쪽에 더 가까워요
북쪽이요?
이모 북한에서 왔어요

봐요 밥에도 조가 많이 섞였잖아요
북한은 음식이 상할 일이 없어서 양념을 강하게 안해요 다른나라랑 교류도 없어서 남한처럼 다양하지도 않고 진짜 이모는 아니지만 엄마랑 저 이모 도움 많이 받았어요

뭐 사정은 있겠지만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앞으로는 안되요

난 불짬봉이나 치킨 떡복기 요런 양념 쌘거 좋아요
입맛은 PD님보다 남쪽에 더 가깝죠

저번에 다행이 안에서는 담백하고 정갈한 한정식이 좋다고 그렇더니

거짓말이에요 그릇에다가 그림그리는것도 아니고 쩨깔스럽게 나오는게 모가 맛잇어요

맛있다고 쉐프 앞에서 눈물까지 흘린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야 방송이 되니까 나도 그정도 정치는 할줄 알아요

아 그냥 입만열면 거짓말이 뭐

살기위한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생존이지 나도 탈북민이에요

이모 여기 물좀 주세요

오늘 촬영 못할거 같아요 오지마
아니 맛없는건 아니고 하 설명하기 복잡해 내가 들어가서 이야기 할께 오늘 촬영 취소한다고 이야기하고 너도 들어가

백반집이 아니고 기사식당 이야
뭐 그렇게 됬어
부장님한테 내가 말씀드릴꼐 어~

연두는 어릴때부터 특이했쇼
멀리 건너집에서 지짐이 냄새만 맞고 뛰어가니까

거기에다가 탈북해 나오면서 눈코입은 나오면서 귀까지 발달했죠
수로 소리나면 벌떡 일어나고 깜깜한데 멀리 공한이 오는 소리 제일먼저 눈치 채고
어린게 살겠다고 무지 애를 썼지요 연두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내래 마음이 짠합네다

연두씨는 어디있어요?
그만가죠?

시간만 낭비하고 미안해요

아니에요

나쁘지 않았어요

연두씨 말대로 반찬도 색다르고 이모님 말씀도 재미있었고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한번 오죠
그리고 메이저와 마이저의 재활용 콜라보 그거 하죠

진짜요?

대신 정확히 일주일 후에 연두씨 방송 내보낼수 있어요
저희께 먼저입니다.

당연하죠 상도라는게 있는데
내가 탈북민이라 놀랐어요? 구지 말할필요없을땐 말안해요 말하면 어색해지더라고요

연두

네!

산이 온통 연두 빛이에요
부모님이 이름 참 잘 지으신거 같아요 연두

예뻐요


에필로그
이름도 재료도 레시피도 첨보는 생소한것들 맛도 짐작되지 않진만 어쩐지 낯설지 않다 그리고 왠지 자꾸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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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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