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 야 이거 기가 막힌다 아바이순대하고 가자미식해 오징어순대 이거 그거다 명태 메밀 저거네 국수
권기봉 :
함흥냉면 같은 거
정준하 : 하함흥냉면 코다리 들어가있는 거
권기봉 : 이건 뭘까요?
정준하 :
이건 뭐야
정준하 : 우와 이거 뭐야
권기봉 : 우와
정준하 : 일단 우리 이거
김동한
: 무조건 해야겠다 이거
제작진 : 지금 여러분들 앞에 있는 다섯 가지 음식들 모두 함경도식
요리입니다
정준하 : 그렇습네까?
제작진 : 오늘 사전운동하셨던 사전놀음도 함경도식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음식도 함경도식으로 준비했고요 그래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셨던 두 분이 음식 세 가지를 먼저 선택하시고 다른 두 분은
남은 음식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정준하: 저희가 마음이 안 맞으면 저희는 하나를 양보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하면 딱 이렇게 하자
파비앙 : 이미 다 짰잖아요!
정준하 : 아니야 뭘짜
김동한 : 저희는
팀워크로 사자놀음을 우승한 팀인데
준하 : 그럼
권기봉 : 이거 어때요 그럼 이거?
김동한 : 아
이거요? 이거 드시고 싶으세요?
정준하 : 자 하나 둘 셋!
준하,동한 : 이거!
정준하 : 하나
둘 셋!
준하,동한 : 이거!
정준하 : 자 하나 둘 셋!
준하, 동한 :
이거!
준하,동한 : 이야!
파비앙 : 사기꾼들이야 진짜
정준하 : 뭘 사기꾼이야
김동한
: 아 좋다!
파비앙 : 많이 드세요!
정준하 : 일단 이거 오징어순대인데 이야 대박이다 진짜 아해봐 아
한입에 ~ 어유 안 들어갈 것처럼 그래 나도 하나 넣어줄꺼야?
김동한 : 이야 아우
권기봉 : 저희도 저희
입도 준비돼있습니다. 하하하하
정준하 : 와 맛이 기가 막히네
김동한 : 오징어가 야들야들하니 당면이 딱
안에 있어 찰지네요
정준하 : 아 이거 육수가 있어야지
권기봉 : 부어서 드셔야 한 대요 제가 이거
전달해드리니까 이거 한입 어떻게
정준하 : 아 이걸 다 따라야 하나봐
권기봉 : 일단 찢어야겠다.
정준하 : 그건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거 순대 드세요.
권기봉 : 먹을까요? 아까부터 침이 삭 고였어요
가자미식해 때문에
정준하 : 큰일났다
김동한 : 어우 짜짜
권기봉 : 시큼해요 그냥 시큼하면서
시원한 느낌?
권기봉 : 아까부터 파비앙이 계속 면을 쳐다보고 있어요
정준하 : 근데 이건 우리가 진짜 못
줘요 그건 알아둬요 냉면은 한 젓가락 주려고 했는데
권기봉 : 이야 야속하네요
파비앙 : 맛이
어때요?
정준하 : 뭘 어때 기가 막히지
정준하 : 줘?
김동한 : 네
권기봉 : 이야
시원한 육수에 면을 말아서 약 올리려고 일부러 여기 보고
정준하: 나가 프랑스 파리, 쫓아내봐 빨리
권기봉
: 제가 식탐이 있는데 그냥 보기만 하니까 너무 안타까워요
정준하 : 와 여기 가자미식해 하나 딱
올리면
권기봉 : 이거 맛있어 보이죠? 상큼합니다 진짜
정준하 : 좀 해주려 그랬는데 밥은 안되겠다
그지?
김동한 : 와 너무 담백하고 구수해요
권기봉 : 이 순대도 한번 드셔보세요
정준하 : 아니야
그건
권기봉 : 아니에요??
김동한 : 저는 여기서 제일 맛있는 게 오징어 순대 어떠나면은 이 안에 있는
당면은 되게 쫀득쫀득하고 오징어는 탱글탱글해요
권기봉 : 근데는 순대는 아무래도 이 원조 피순대가
최고죠
김동한 : 그렇죠 그래서 배려해드렸잖아요 양보해 드렸잖아요
권기봉 : 이걸 이제 가리국밥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신기해하는데 가리는 함경도방언으로 **는 뜻이에요 쇠고기 쇠고기국밥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거죠
정준하 :
가리가 함경도말로 소?
권기봉 : 이게 남북분단된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근데 이미 그 시간 동안 많이 말도 바뀌었어요
북에서는 이 오징어순대지만 북에서는 이걸 낙지라고 불러요 오징어를
정준하 : 이게? 낙지?
권기봉 : 네
이게 거기서 오징어라 하는건 우리가 낙지라고 부르는 이게 분단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말이라는 게 그렇게 빨리 변해가는
거에요 사실더 멀어지기 전에 빨리 소통하면 좋을텐데
파비앙 : 아이스크림도 북한에서는 얼음사탕(?)(얼음보숭이)라고
하죠?
권기봉 : 네 그리고 냉면도 거기선 녹마국수라고 해요 녹마국수 왜냐면 아까 질기다고 하셨잖아요 그도 그럴게
감자전분이 많이 들어갑니다 왜 감자를 재배하기 용이하니까
권기봉 : 반면에 평양냉면은 메밀 재배가 용이해서 메밀로
만들어서 잘 끊어지죠
권기봉 : 그 시대에 맞게 변화해 온거고 어제 갔던 부산은 밀면을 먹잖아요 같은 배경이지만
거긴 밀가루가 원조로 많이들어오다 보니까 밀면을 많이 먹게 된 거죠
정준하 : 밀면 또 넘어지죠
먹을까요?
김동한 : 다같이 드시죠~
정준하 : 이것도 먹어봐요 너무 우리끼리 먹었으니까
권기봉 :
사자놀음은 화합이니까
정준하 : 예 화합이니까
정준하 : 파비앙은 또 국밥 같은 걸
좋아하는구나
권기봉 :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정준하 : 파비앙이 잘 먹네 한 숟갈 더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