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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필통] 38화 남북의 말모이 사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장수민
작성일
2019-10-28
조회수
12314

MC : 친절한 김 교수와 친근한 김 팀장이 함께하는 통일토크 광화문 필통

김 교수 :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한글날 특집입니다.

김 팀장 : 교수님 올해 초 개봉한 말모이라는 영화 보셨나요

김 교수 : 내용은 들었죠, 조선어학회사건을 다뤘던 모티브를 했던 영화라고 하던데 말모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었어요. 일제 강점기 때 최초로 만들려고 했던 우리말 사전이고 주시경 선생님이 돌아가시면서 좌절 됐던 사전 이야기입니다.

김 팀장 : 네 맞습니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서 . 지금 남북이 함께 하는 말모이 사업이 있는데요. 남북이 공동으로 최초의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그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데요. 바로 겨레말 큰 사전편찬사업입니다. 정도상 부이사장님 모셨습니다. 사람들이 겨레말큰사전 편찬사업을 말모이 작전 이렇게 부르던데요 왜 그렇게 부르는 건지요

정 이사 : 우리 최초의 말모이는 주시경 선생이 시작해서 김두봉 선생이 1차적으로 완성을 합니다 조선어학회사건이 벌어지는데 사실은 남북 양쪽의 사전들은
남쪽에 남은 조선어학회의 어학자 선생들이 남쪽 사전을 만들었고, 북으로 가신 분들 김두봉 선생에 이어서 이극로 선생도 북으로 가계시는데 이분은 북한의 사전을 만드셨어요. 그러니까 조선어학회사건 말모이라고 하는 것은 양쪽에서 각각 분단된 사전을 만들기는 했지만 겨레말 사전을 통해서 최초로 합쳐지는 이런 정신적 가치적
방향의 일들이 진행되어 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 교수 : 어찌 보면 그때 만들어내지 못했던 진정한 우리의 겨레말사전을 이 시대에 다시 만들어내자. 정말 뜻깊은 작업인데요. 그동안 어떻게 남북이 이 작업들을 하기로 합의했는지 조금 그때부터 조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 이사 : 문익환 목사의 그 평양 방문기록이 걸어서라도 갈 테야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이렇게 무료히 넘기고 있는데 두 줄에 문장이 보이는 거예요. 남북 공동 국어사전 사업을 김일성주석에게 제안, 김일성 주석이 동의 이게 전부 다에요. 저는 그 문장 앞에 어떤 전율 같은 것을 느꼈어요. 이것이야 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진짜 사업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북쪽 민화협 사람들하고 실무접촉을 할 때마다 이이야기를 했습니다. 남북 공동 국어사전 사업이 문익환 목사가 제안 했고 김일성 주석이 대답을 한 유훈사업인데 이것을 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한 3년에 걸쳐 4~50번 했고요 그 다음 2003년 7월에 평양에 문성근 선배랑 같이 갔을 때 익환 목사님의 부인인 박용길 장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한테 친서를 씁니다. 이 사업을 하게 해달라고 이것이 전달되고 나서 오래지 않아서 북에서 이 사업을 합시다 라고 이제 결정을 하게 되죠. 남북 공동 국어사전을 만들려면 우리 남쪽은 표준국어대사전이고 그래서 표준어정책을 쓰고 있고 북은 조선말대사전인데 문화어 정책을 쓰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문화어라고 하는 것은 평양지역 중심의 노동계급의 언어를 문화어라고 하고 표준어는 서울 경기 지역의 교양 있는 사람들의 언어라고 되어있는데 공동 국어사전을 만들려면 무엇을 선택해야 되겠어요? 선택할 수가 없잖아요. 왜 표준어도 선택할 수 없고 문화어도 선택할 수 없을 때 제가 문득 보통어라는 개념을 생각해 냈어요. 보통어 보통말 우리 사람들이 입에서 나오는 말 이게 보통말 이에요 보통말 인데 이 개념을 생각하고서 북에다가 문화어도 표준어도 아닌 보통어로서의 사전, 이것을 총괄하는 말이 뭘까 고민하다가 겨레말 이라는 단어를 생각해 낸 거죠

김 교수 : 굉장히 잘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남이나 북이나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데 의외로 만났을 때 소통이 잘되는 면도 있지만 안 되는 지점도 있고 한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고 해요. 그런데 실제 그렇다고 보시나요?

정 이사 : 겨레말큰사전의 핵심의 내용은 언어사용자들의 차별을 없애는 게 목표에요. 조선말대사전하고 표준말국어사전에서 어휘의 70%가 동일합니다 70%가 동일한데 달라지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지역적 차이 경상도하고 전라도하고 차이가 , 존재하잖아요 이것은 표준국어대사전이 해결하지 못 합니다 . . 지역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있고 두 번째는 우리는 영어기반의 온갖 기술 전문용어 정치언어가 발달되어 있고 북은 러시아어 기반으로 발달되어 가는 거 에요. 이 차이가 또 존재하는 거죠

김 팀장  : 서로 양측의 언어가 70%는 동일하다고 해서  그 부분은 놀랬어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일치하고 있구나 라는 .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어쨌든 어휘를 집대성해서 하나로 모아서 한 사전에 수록을 해야 하는데 정말 그 과정이 되게 궁금해요.

정 이사 : 올림말 선정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제 이 남북 양측의 국어사전에 있는 올림말을 공통으로 어떤 말을 골라가지고 사전에 올릴지. 한자어보다 우리말에 가까운 말을 골라내자. 순 우리말에 가까운 것을 무조건 골라내고, 사용하는 빈도수가 많은 언어들 우리가 예를 들어서 , 사랑한다는 말 사랑이라는 말은 빈도수가 엄청 많잖아요. 사랑이라는 말보다 사모한다는 빈도수가 확 떨어져요. 빈도수 중심으로 올림말을 선택을 하고 그 다음에 우리말 중심으로 하고 세 번째로는 사물의 객관적인 모습 중심으로 가자. 예를 들어서 지팡이라는 단어를 어떤 사람은 민중의 지팡이 그러면 경찰이 되어버리잖아요. 그래서 그게 아니고 지팡이는 지팡이로서의 사물의 객관적인 형태 단어만 갖고 오도록 얘기를 많이 주고받았죠. 그래서 올림말이 선정이 됐어요 올림말이 선정이 되고 . 그리고 난 다음에 남북의 지역이 있잖아요. 우리 옛날의 조선팔도라고 하는 것처럼 조선팔도에서 각각 사용하는 지역어들 전수조사해서 올리기로 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만개 33단어인데 이중에 20만개가 표준국어대사전하고 조선말대사전에 있는 거를 합치기로 하고 나머지 13만개는 남북양쪽의 지역어 그다음에 문헌어 그러고 난 다음에 겨레말이니까 한반도를 넘어서는 우리 동포가 사는 지역이 존재해요. 중국 만주지역 그 다음에 중앙아시아 고려인사회 사할린지역, 일본지역까지 어휘조사를 했어요. 겨레말큰사전은 남북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세종대왕의 언어영토를 총괄하는 국어사전이 되는 셈이죠.

김 교수 :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합니까?

정 이사 : 남북 공동의 진척 율을 봐야하는데요. 남북공동의 진척 율은 중반  60%대 밖에 안 됩니다.

김 팀장 : 언어를 통합하는 거는 정치적인 어떤 상황, 남북관계의 어떤 경색이나 부침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진행 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요.

김 교수 : 언어라는 게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어떤 집단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자격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격조건은 아니지만 중요한 도구이자 수단은 된다고 생각 합니다. 민족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데, 그래서 우리 남북이 앞으로 또는 해외동포까지 소통을 해 나가려면 어쨌든 서로 공통적인 사전 하나는 갖고 그걸 도구화해서 수단으로 만들어 가면 좋을 텐데, 그런 귀한 일을 지금까지 지치시지 않으시고, 끝까지 해주시고 계시고 앞으로도 해주실 것 같은데요.

김 팀장 : 그죠 앞으로도 끝까지 사전이 나올 때 까지 

김 교수 : 그럼 오늘은 정 작가님 모시고 토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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