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23센티미터의 야구공 이 작은 공을 중심으로 한 팀이 되었습니다.
[야구를 위해 뭉쳤다!]
[탈북 청소년들의 도전! ]
탈북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를 만나보시죠.
[탈북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
어깨 돌리기 하나 둘 셋 넷
[22.8.12 신내차량기지 야구장]
서울 망우동에
위치한 야구장.
챌린저스 팀의 선수들이 구령소리에 맞춰 몸을 풉니다.
[새한반도야구회, 야구로 탈북민
지원]
새한반도야구회는 야구를 통해 탈북민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여명학교와
함께 청소년 야구단 창립]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와 MOU를 맺고 야구단을 창립했습니다.
박진우
(챌린저스 감독)
저희는 새한반도야구회에 소속되어 있는 탈북청소년 야구단입니다
여명학교 학생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15세에서 20대 탈북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구, 탈북민에게 낯선 스포츠]
선수들은 야구단에
입단하기 전까지 야구를 잘 몰랐습니다.
[입단 전까지 야구를 잘 몰랐던 선수들]
이광현 (챌린저스
선수)
(북에서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영화에서 야구 경기들을 잠깐 볼 수 있었지 실질적으로 사회에서 하지는
않아요
서태교 (새한반도야구회 이사)
야구라는 게 북한에 없잖아요
그래서 다들 왕초보부터 시작을
하거든요
시작을 할 때는 사실 볼도 제대로 못 던져요
그러다가 1년 쯤 하다보면 수비도 하고 게임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대학연합팀과의 친선경기]
오늘은 성균관대와 한양대, 한체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연합팀과
친선경기가 진행됩니다.
챌린저스 선수들은 긴장되지만 경기 하는 모습은 국가대표 못지않게
진지한데요.
[국가대표만큼 진지한 자세]
1회 초, 챌린저스가 상대팀에게 1점을 내주고
맙니다.
[1회 초, 1점을 내주는 챌린저스]
빨리 잘 들어 얘들아.
볼이 스피드가 있으니까 미리
앞에서 쳐야 돼
세게 안 쳐도 돼
볼이 빠르기 때문에 가볍게 정확하게 치면 보낼 수 있어
(경기
중에) 말을 많이 하자
계속 말을 해야 긴장도 풀리고
자기한테 볼이 왔을 때 실수를 안 한단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챌린저스의 공격]
이어진 챌린저스의 공격!
공이 배트를 치고
나갈 때의 손맛이 짜릿하게 전해집니다.
열띤 응원과 구슬땀을 흘리며 치룬 경기!
아쉽게도 12대 1로
챌린저스의 패
챌린저스VS대학연합팀
1 : 12
이채목 (대학연합팀 선수)
일단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나 한 종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는 점도 많고 팀워크뿐만 아니라 체력도 기를 수
있고요
야구는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어른들도 많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 열심히
했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다치지 않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챌린저스 선수들 역시 경기 결과에 좌절하거나 낙담한 기색이 전혀 없습니다.
[밝은 표정의 챌린저스
선수들]
야구가 단순하게 승부만을 판가름 짓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죠.
[야구를 통해 얻는 또 다른
즐거움]
정준호 (챌린저스 선수)
저희가 제3국 출신도 있고 북한 출신도 있다 보니까 야구를 가지고 더 많은
사람에게 우리를 알리고
‘우리는 통일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남북 차이가 있지만 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야구를 통해 나누는 대화]
[챌린저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야구라는 언어로 통일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를, 챌린저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