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드는 통일 유니버스 통니버스가 열릴지니 용사들이 그곳에서 통일 불씨를 찾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앞당길지어다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 경기도 파주시
윤지성 : 이번에는
이번에는 좀 많이
박소라 : 오다가 우리
휴게소도 들렀잖아.
강나라 : 진짜요?
박소라 : 오다가 우리 휴게소도 들렀어요.
윤지성 :
여기는 뭘까요? 뭐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박소라 : 사진이 뜨고
강나라 : 뭐죠?
박소라 : 이게 아
윤지성 : 이거 뒤에
뭐 있어.
박소라 : 뭐야? 우리는 잘
지내요 우리는 사랑해요
막간 토크
Q. 나라의 탈북 루트는?
박소라 : 그러면 나라씨도 넘어오실 때 루트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강나라 : 그렇죠.
박소라 : 좀 우리는 감히 상상도 안 되고 다르겠지만 뭐가 좀 가장
힘들었는지 그런 게 궁금해요.
강나라 : 저는 좀 힘들었던 게 아무래도 저도 이제 밤에만 이동을 하니까 숨어서 오는
거랑 그리고 좀 자유가 없다? 왜냐면 이동을 하는데 제 마음대로 이렇게 오는데 유혹거리들이 되게 많아요. 편의점도 있고 북한에
없는 것들이 뭐 마트도 있고 이렇게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이러는데
박소라 : 그게 어디에요? 어딜 넘으면 그렇게 와?
강나라 : 중국을 통해서 오는데
박소라 :
중국으로 넘어가면
강나라 : 차 밖으로 보는데 나갈 수도 없고 마음대로 단독행동을 할 수가 없으니까
윤지성 : 또 어린 나이니까
강나라 : 예 그런 것들이 너무 부러웠던 것 같아요.
박소라 : 납북자분들 어 깜짝이야. 뭡니까 이게 뭡니까?
윤지성 : 아 나 깜짝 놀랬어.
박소라 :
저 깜짤 놀랬어요. 실수로 떨어뜨린 게 아니에요?
강나라 : 실수가 아니었어요.
박소라 : 뭔가 또 의미가 있는 거니까 주셨던 것 같아요. 어 있다
있다 있어 있어
윤지성 : 뭐가 있어? 읽어주세요.
박소라 : 제가 읽어볼게요. 인민군의 대화를 들었다. 내일이면 이곳
마포 형무소에서 북한으로 보내버린다고 한다. 두렵다. 내가 다시 남한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좀 슬픈데.
윤지성 :
일기네
박소라 : 그러니까 형무소에서 적었던
일기 같아. 마포 형무소에서 함께 출발했던 이가 탈출을 시도하다 총에 맞았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계속 밤에만 이동을 한다.
그니까 아까 어떻게 이동을 하실까 막 이랬는데 그냥 형무소에 계신 분들 밤에 잠도 안 재우고 밤새 이동을 시키는
거예요.
강나라 : 말도 안 된다.
박소라 : 어 이제 북한에 도착을 했나 봐요. 북한의 한복판 이들은
날 이곳으로 왜 데려온 걸까.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막막하다.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강나라 : 대체 왜
데려가는 거예요?
박소라 : 아니 이거 아
이거 일기네요 진짜 그때 당시의 납북자 분들의 일기 같은데. 이렇게 어머니랑 가족들이랑 그냥 헤어지고. 직접 이렇게 글을
읽으니까 더 마음이 아파요.
박해든솔 : 이분들이 진짜 납북이 어떻게 됐냐면 인천상륙작전을 UN군이 했잖아요.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제 납북자들을 이제 북송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아까 보신 것처럼 이제 ** 수행해야 되니까 밤에만 주로
이동을 했고 그러다가 가다가 낙오되거나 탈출을 시도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총살하기도 했다고 해요.
윤지성 : 사실
우리가 인천상륙작전 하면 사실 우리가 뭔가 승리를 이끈 그것만 알지 그 이면의 이렇게 뭔가 납북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저는
박소라 : 알아도 그냥 어렴풋이
알거나
윤지성 : 맞아 맞아
박소라 : 그런 일이 있었지 정도 생각하지 이렇게 디테일하게 보지
않으면. 진짜 놀랬어.
윤지성 : 진짜
박소라 : 진짜 놀랬어 진짜야.
윤지성 : 아
진짜
강나라 : 어떡해요 꿈에 나오겠어요.
음성 : 미션 드리겠습니다. 납북 루트를 순서대로 줄 세우고
통일 불씨를 획득하세요
납북 루트 : 북한에 의해 납북자들이 북송된 길로 북송 시기와 경로는 다양했으나 서울에서
출발한 이들은 개성과 연천을 거쳐 해주나 평양으로 끌려갔다.
박소라 : 납북 루트를 순서 남북 루트가 아니라 납북 루트를
순서대로 줄 세우라는 거죠?
조금 전 상설전시실을 둘러봤던 통벤져스
박소라 : 지도도 있네요
윤지성 : 죽음의 행진 북으로
북으로 납치 인사들을 북송
박소라 : 이
루트로 납북자들이 올라간 건가 봐요. 서울 원당에서
과연 이들은 납북 루트를 기억하고 있을까?!
윤지성
: 자 죽음의 행진 북으로 북으로. 서울에서 어디 개성 어디 어디 어디 평양까지만 가면 돼 우리는.
박소라 : 아니 이게 아까 그거를 더 눈여겨 볼 걸 그 짧은 시간에
그걸 다 할 수가 없었는데.
윤지성 약간 이거 보면 나오지 않을까?
박소라 : 이거 힌트가 아까 원당 신의주 뭐 황주
스크린에 나타나는 도시 이름은 총 7개
원당 금천 서흥 황주 청진 신의주 문경
이 중 4개 도시를 골라
순서대로 줄 세워라!
윤지성 : 근데 서울 다음에 원당인 거 같아.
박해든솔 : 원당 맞는 거
같아요.
박소라 : 내가 아까
원당이었어.
강나라 : 자신감 있게 쓰는 거예요 원래.
박소라 : 개성 다음이 신의주 아닌가?
윤지성 : 내가
볼 땐 평양 밑에가 신의주 같아.
강나라 : 어 맞아요 써요. 맞아 맞아.
윤지성 : 왜냐면 내가 그게
기억이 나.
강나라 : 가까워.
윤지성 : 그 아까 지도 봤던 것도 그렇고
박소라 : 군 생활했던 기억도 있고 다 끌어 끌어모아서
윤지성 : 내가 신의주를 가보지 않았는데. 평양 전에 신의주이고 신의주 밑으로 내려와야 돼.
강나라 : 그럼
황주이려나요?
박소라 : 황주 같기도
한데
윤지성 : 신의주 전에 내가 봤을 땐
박소라 : 지금 오셨어요 신이?
강나라 : 그분이
오셨어요?
박소라 : 보자보자
해보세요.
강나라 : 눈이 뒤집어지는데
박소라 : 보자 앞으로 보자 옆으로 보자.
윤지성 :
내가 볼 땐 서흥 같아.
박소라 : 서흥?
어떤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왜 서흥이라 생각하세요?
윤지성 : 그냥 갑자기 서흥.
박소라 : 어흥이 아니고 서흥?
윤지성 :
서흥
박소라 : 한반도는
호랑이니까
윤지성 : 응 호랑이니까
박소라 : 어흥이 아니고 서흥. 나 황주가 왜 이렇게 당기지? 사실
지명은 땡기는 걸로 가면 안 되는 거잖아요.
윤지성 : 땡기는 대로 가면 안 돼. 평양을 가보신 적은
있으세요?
강나라 : 많이 가봤죠.
윤지성 : 그럼 평양 그 밑에는
박소라 : 지나가면서 지역들 기억 안 나요?
강나라 :
모르겠어요. 근데 제가 봤을 때 황주가 황해도 쪽인 거 같긴 하거든요.
윤지성 : 황해도 그러면
박소라 : 서흥 황주인가 보다.
윤지성
: 황주인가?
박소라 : 서흥
황주
윤지성 : 개성 다음만 보면 될 것 같아. 개성 개성은 사실 여기 바로 옆이잖아요.
박소라 : 바로 옆이어도 우리가 갈 순 없었고.
강나라
: 개성 다음엔 진짜 서흥 아닌가.
박소라
: 서흥 아니야 진짜?
강나라 : 서흥인 거 같아.
윤지성 : 그니까 나 서흥인 거 같은데.
강나라 : 저도 느낌상 개성 다음에 서흥인 거 같아.
박소라 : 지금 어차피 우리 다 확신이 없으니까 서흥
가볼까요?
윤지성 : 그래 서흥 가.
박소라 : 서흥 가요. 어차피 더 이상 선택지가 없어.
윤지성 : 자 정답 딴딴딴 자 북에서 북으로 서울 원당 개성 서흥 황주 신의주 평양
음성 : 틀렸습니다
강나라 : 어디가 틀렸죠?
음성 : 맞은 곳의 도시는 총 3개입니다.
박소라 : 하나가 틀리네.
윤지성 : 하나가
틀렸네.
시청자들에게만 정답 일부 공개
이름과 위치가 모두 맞은 곳은 원당뿐
박해든솔 : 아예
없는 걸 가져와야 돼요 그러면 바꾸는 게 아니라.
윤지성 : 내가 볼 땐 원당 황주 신의주는 맞는 것
같고
박소라 : 맞는 것 같은데 서흥이
아닌가보다.
강나라 : 제가 봤을 때 신의주는 확신해요.
박소라 : 금천?
윤지성 : 금천은 서울에 있는 거
아니야?
강나라 : 금천구
박소라
: 금천구의 금천? 근데 여기도 금천이 있을 수 있잖아. 조금도 조금도 기억이 나는 게 없어요 나라씨? 조금도?
강나라 : 저기 여기 안 살아봤어요.
박소라
: 아니 아 나라씨. 나라씨 우리 오래 보고 싶어요.
윤지성 : 나라씨 안 되겠네. 금천 가시죠.
강나라
: 그럼 문경
윤지성 : 문경이야?
강나라 : 문경
박소라 : 둘이 가위바위보 해요.
윤지성 : 아니야
그러면 북에서 온 나라님 말을 듣죠.
박소라
: 아니 나라씨 나라씨 내가 썩
박해든솔 : 금천은 들어보셨어요?
강나라 : 금천 한국에서 들어봤죠
금천IC
박해든솔 : 아니 북한으로 가 저기
윤지성 : 뭐하는 분이신 아니
박소라 : 내가 보기엔 탈북자 호소인이야. 내가 보기엔 뼛속까지
남한 사람이고 탈북자 호소인이야. 이 사람 탈북자 아니야.
강나라 : 뭔가 북한에 있을 거 같아요.
박소라 : 문경? 문경 가?
강나라 :
문경.
윤지성 : 나라씨 의견이잖아요.
강나라 : 네?
윤지성 : 그니까 만약에 여기서
틀렸어. 그러면 다음 주에는 저희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다음 딴딴 따다단
두 번째 정답지 공개
박소라 : 저희의 정답입니다.
윤지성 :
네 읽어주십쇼.
박소라 : 서울 원당 개성
문경
강나라 : 황주 신의주 평양
음성 : 정답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박소라 : 왜 저래 진짜
강나라 : 이럴
때 여러분 티비 못 봤어요 예능? 이럴 때 안 바꾸는 거예요. 우리 신조대로 가는 거야. 정답일 거 같으니까 바꿀 기회를 주는
거야.
박소라 : 나라씨 믿고 가요
우리가?
강나라 : 절 믿어보세요.
박소라 : 진짜?
강나라 : 그럼요 전 정답이라
생각해요.
박소라 : 문경
확실해요?
강나라 : 이미 썼잖아요. 여러분 가는 거지.
박소라 : 이런 분들 사행성 이런 거 사행성
윤지성 :
사행성 조심해야 돼 이런 분들
박소라 :
중독 이런 거 조심하셔야 돼요.
강나라 : 그거 알죠? 저 같은 팀이에요 지금.
박소라 : 우리 같은 팀이에요 맞아요.
강나라 :
팀이에요 팀 개인전 아니에요.
윤지성 : 일단 알겠습니다 네. 저희는 바꾸지 않겠습니다.
박소라 : 문경으로 가겠습니다.
음성 : 정말 안 바꾸실
건가요?
강나라 : 안 바꿀 거예요 왜 저러는 거야.
윤지성 : 왜 저래 진짜
박해든솔 :
미소가 이상해
윤지성 : 되게 불꽃 주기 싫어가지고 안 바꿔요.
박소라 : 안 바꿔요 불씨 주세요.
음성 : 그럼 미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미션 실패.
박소라
: 아
강나라 : 왜요?
윤지성 : 금천이야?
음성 : 납북 루트에 신의주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윤지성 : 너무 반전이야.
박해든솔 : 진짜 상상도 못 했어.
음성 : 두 번째
정답에서 맞은 도시 개수는 두 개입니다.
박해든솔 : 그러면 서흥이 맞았던 거네요.
윤지성 : 그럼
봐봐. 문경도 아니야.
박소라 : 그럼
여기가 금천? 두 개 맞았다 그랬잖아.
윤지성 : 어 두 개 맞았다 그랬잖아.
박소라 : 그럼 금천이야.
윤지성 : 그럼 금천이야. 자
요렇게 한 번 다시 이동해보시죠.
박소라 :
네 저희 서울 원당 개성 서흥 황주 금천 평양
과연 정답일까?
윤지성 : 정답인가요.
박소라 : 정답인가요.
음성 : 미션
실패입니다.
강나라 : 예 왜요?
박소라 : 좀 이유 좀 알려주세요.
음성 : 도시 이름은
맞았지만 순서가 틀렸습니다.
강나라 : 도시 이름은 다 맞아요?
서울 원당 개성 금천 서흥 황주
평양
강나라 : 그냥 다 틀렸네. 원당 빼고 다 틀렸어.
박소라 : 그럼 북에도 금천이 있는 거예요?
금천군 :
황해북도의 남북에 있는 군
강나라 : 북한에도 있어요 금천.
박소라 : 예 계속 금천IC를 외쳐가지고 우리가 더 혼란스러웠다고.
북에서 오신 분이 금천IC라고 하니까 이거는 뭐. 우리가 아까 단장의 미아리고개부터 이게 사실 다 연결이 되는 거죠. 맨발로 절며 절며
철삿줄로 꽁꽁 묶여 이 길로
강나라 : 이렇게 이 루트로 이렇게
박소라 : 근데 이게 진짜 말이 안 되는 루트잖아요
사실.
강나라 : 그니까요.
박소라 : 이게 사람이 걸어서 간다는 게
강나라 :
그니까
박소라 : 그것도 이렇게 맨발이랑
철삿줄로 이렇게 해가지고. 상상 그니까 상상도 안 가고 가늠도 안 가.
윤지성 :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거야.
우리가 감히 이거는
박소라 : 어느 정도의
힘듦과 고통이었는지가 가늠이 안 가.
윤지성 : 상상할 수가 없는 거야.
박소라 : 근데 너무 아쉽다. 여기서 오늘 불씨를 좀 많이 획득을
못 해가지고.
윤지성 : 나라씨 오고 나서 조금
강나라 : 네?
박소라 : 뭐 탓하긴 싫은데
강나라 : 저 집에
갈게요.
박소라 : 나라씨 농이여요
농.
윤지성 : 농이여요.
박소라
: 나라씨가 놀리는 재미가 있어서
윤지성 : 농담입니다는 뭐라 그래요?
박소라 : 그래 그래 농담입니다.
강나라 : 농담이요?
같은 농담이죠 뭐.
박소라 : 나라씨
죄송한데
윤지성 : 친절해지시겠어요?
박소라 : 남한 사람이죠? 솔직히 말해요.
윤지성 :
이것이 임진각이거든요. 그래서 그리움을 표하는 납북가족들의 아픔이 또 있는 그런 곳입니다.
박소라 : 이게 참 우리가 잊지 않아야 돼 이런
이야기들.
윤지성 : 저희가 기억하겠습니다.
박소라 : 저희가 잊지 않는 이야기로 이름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윤지성 : 하겠습니다.
“미아리고개로 통하는 전찻길 가에 있는 숙부네 집에선
야밤에 군대나 민간인이 이동하는 소리를 늘 들을 수가 있었다
오빠도 북으로 끌려가면서 인솔하는 인민군에게 잠시
양해를 구해
가족에게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들렀던 것이다”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납북자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북으로 납치된 사람들
소중한 가족을 빼앗아 간 그 길은
정녕 누구를 위한 길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