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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원(원장 직무대리 이무일)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은 제3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5월 26일(화)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학교통일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계와 교육계 전문가를 모시고 통일교육 발전 대토론회를 공동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 통일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보급을 통해 학교통일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통일교육원과 학교교육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이 함께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하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교육개발원 강구섭 박사는 ｢교과 내 통일교육 내용분석을 통한 통일교육 개선방안｣ 제하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 각 교과별로 통일교육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을 전 학년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통일교육의 내용 또한 통일의 대상이자 경계의 대상인 북한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추구하되, 궁극적으로 북한을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통일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통일연구원 조정아 박사는 ｢청소년 통일의식과 학교통일교육 실태에 대한 분석｣ 주제발표를 통해 학교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통일교육의 장기적 방향성과 가치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통일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지금까지의 통일교육이 북한과 통일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구체적인 통일역량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교통일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통일교육 역량이 중요함을 역설하면서 교사양성기관에서의 통일교육 강좌 운영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2부 토론에서는 김정원 한국교육개발원 통일교육연구실장 사회로 현장에서 통일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학교통일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원영 교사(인천석정중학교)는 중학교 역사교과를 통한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북한사 및 남북관계사를 교육할 수 있는 적극적인 교육 과정적 변화와 함께 다양한 교수방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으며, 정용민 교사(월계고등학교)는 통일교육의 일관성과 민주시민교육 도입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이인정 교수(통일교육원)는 청소년 대상 통일교육이 실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실을 넘어 전국 각지의 지역통일교육센터와 통일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현장 체험학습 등 지역적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오기성 교수(경인교육대학교)는 무엇보다 관리자의 통일교육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학교단위 계획 수립 시 통일교육 시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지역통일교육센터와 언론, 대학, 교육청의 융․복합형 통일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하였다.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김국현 교수(한국교원대학교)는 통일 관련 윤리적 가치와 인성, 통일 노력, 통일한국의 미래상 등 관련 내용이 도덕·사회과 교과 전반에 반영되도록 ‘통일 지향적 교과서 구성 및 전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을 바탕으로 일선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통일교육이 보다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