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eg(전자정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통일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메뉴시작
주메뉴 닫기
검색하기
통합검색
주메뉴 버튼

통일부소식

보도자료

본문영역

보도자료

‘쩡한’ 북한의 손맛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보듬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이연두
작성일
2016-11-15
조회수
29582
주관부서 : 하나원 교육훈련과
‘쩡한’ 북한의 손맛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보듬다
- 하나원 교육생과 통일부 직원이 함께 아동 양육 시설에 김장 김치 나눔 봉사 -
 

탈북여성 주 모 씨(43세)는 찬바람이 불자 북한에서 가족들과 김장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배추, 무, 파들을 방 안 한가득 쌓아두어 잠 잘 자리가 없지만, 한해의 식량을 마련하는 일이라 고달프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김장하는 날은 집안 잔치였다. 가족들과 김치를 버무리며 포실한 양강도 감자를 삶아 김치 양념에 찍어먹으면 김장의 힘겨움도 절로 잊는다. 북한 김치는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쩡한’ 맛이 난다. 그 김칫국물에 가족들과 강냉이국수를 말아먹으면 긴긴 겨울밤도 짧게 느껴진다. 지금도 북한 김치 맛에 자부심을 느끼는 주 모씨는 이 손맛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면 보람 있을 것 같다고 한다.
* 쩡하다 :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자극이 심하다’는 우리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참조


□ 연말연시를 맞아 통일부 하나원은 탈북민 교육생들과 통일부 직원들이 함께 하는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추진한다.

 o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은 11. 16.(수) 하나원 교육생 82명과 한적 봉사원 20여 명, 통일부 직원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o 이는 탈북민들과 통일부 직원들이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며 취약계층 세대를 도울뿐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한 활동이다.

□ 행사 당일 오전에 알타리 및 배추김치(350만 원 상당)와 빵과 국수 등 간식거리를 만들어 오후에 아동 양육 시설 「남산원」 및 취약계층 22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 아동양육시설 「남산원」은 1952년에 설립, 영유아와 청소년 60여 명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대리 양육하는 시설

□ 이 행사는 하나원 여성 교육생들이 날씨가 추워지면 고향에서 ‘김장 전투’ 하던 일을 회고하며 북한의 김치 맛을 추억하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o 매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밑반찬 봉사를 해 왔지만 이번 달에는 교육생들이 김장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와 추진하게 된 것이다.

 o 비록 북한의 김치 맛을 그대로 되살릴 수는 없겠지만 교육생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고, 가족의 가장 중요한 식량을 마련하던 그 마음으로 취약계층 세대도 도울 수 있다면 1석 2조가 되는 일이라 생각되어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하였다.
 

" 저는 강원도 원산에서 왔어요. 우리 집은 100kg나마 되는 독(항아리)을 10독 해야 겨울을 날 수 있어요. 그래서 김장하는 날은 할아버지, 삼촌도 모두 나와서 일손을 도왔어요. 김칫독을 김치창고에 넣어두고 먹는데, 추운 날 할머니가 김치 꺼내오라고 시키면 오빠랑 서로 미루던 일이 생각나요.”
“북한에 살 때는 형편이 어려워 내 김치 지키기도 바빴지만 한국에 와서 김장 김치를 어려운 사람들과 나눈다면 기쁠 것 같아요.”


□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이하여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부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여 ‘먼저 온 통일’을 체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o 통일부 직원들은 남북관계가 비록 어렵지만 통일의 동반자이기도 한 탈북민들과 함께 김장을 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문화와 특성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남북이 어울려 화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하나원 임병철 원장은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우리 국민들의 탈북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탈북민들에게는 정착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였다.

붙임: 1. 「제23차 희망나누기 봉사활동」 계획  1부
          2. 「북한의 김장철 풍경」 1부.  끝.

첨부파일

저작권표시

공공누리의 제 1유형 안내
통일부의 ‘쩡한’ 북한의 손맛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보듬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관리부서 :
    전부서(공통) 전부서(공통)
  • 전화번호 :
    1577-1365
  • 콘텐츠 최종 수정일 :
    2023-11-2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