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라진 마을
희귀한 동식물들의 서식지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
전쟁의 상처, 평화의 흔적들
베일에 싸여 있던 디엠지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사진전,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희망한다’입니다.
DMZ의 실태 전격 공개
베일을 벗는 ‘금단의 땅’
<DMZ
실태조사 사진전>
# KTV e영상관
- 53년 7.27 판문점, 휴전협정 조인, 종전이 아닌
휴전
유엔군과 공산군은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에 조인했다.
그러나 휴전은 전쟁의 종식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휴전일
따름이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면서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군사분계선이
그어집니다.
1953.7.27
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군사분계선
DMZ
- 군사분계선 길이
총 241㎞, 남북 길이 4㎞
- 한반도 비무장지대 면적 964㎢
군사분계선 남북 각 2킬로미터에는 무장이
금지된 완충지대로 비무장지대, 디엠지가 생기는데요,
한반도 면적의 0.4퍼센트나 되는 지역이지만 아무나 드나들 수
없는 금단의 땅입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4일 양구의 한 박물관에서 디엠지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양구
근현대사박물관
디엠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경기도, 강원도가 함께 실태조사하면서 촬영한
사진 90점입니다.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실태조사
지성진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처음에 조사 계획을 세울 때 서쪽 파주에서부터 동쪽 끝 고성까지
전 지역에 대해서 우선 조사
대상지를 선별을 우선했고요
실제로 들어갈 수 있는 지점들을 확인해서 선정했고요
총 18차 회수에 걸쳐 60개
현장에 대해서 조사를 직접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조사는 2020년부터 21년까지 2년 동안
이뤄졌는데요,
고고와 역사, 건축과 자연 등 분야별 연구자, 사진과 영상촬영, 3D 스캔 전문가 50여 명이
구성됐습니다.
<한반도 DMZ 실태조사>
조사 기간: 2020년 5월-2021년
11월
조사 내용: 건축, 고고, 경관, 동물·식물, 지질 분야 등
전시의 첫 구성은 분단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깃든 상징적 공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전쟁 유산, 갈등과 평화의 흔적
화살머리고지의 유해발굴
현장에는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현장에 남은 전쟁의 상흔
임시 건물로
지어진 판문점은 군사분계선 위에 있습니다.
조사단은 판문점 일대도 쓰리디스캔해 기록했습니다. 평화의집 전망대에서 본
판문점 전경
판문점 일대 3D스캔 영상
남북이 서로를 감시했던 GP를 철거해 평화를 위해 노력한 현장도
남아있습니다.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전경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에서 본 북측 월비산과 금강산
경관
디엠지 안에 위치한 파주 대성동 마을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가옥 특성을
지닙니다.
조은경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가장 큰 특징은 분단으로 인해 형성된 독특한 경관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전통적으로 남향집이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쪽은 기정동 마을과 마주하면서 모두 서향을 하고 있다거나
북쪽에서 봤을 때 이 마을이 번성한 것처럼 보이도록 일부러 경관을 조성했다거나.
전시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남과 북,
민족 공동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 남북 공동의 유산
구 장단면사무소
전경
김종헌 경기문화재단 선임연구원
심봤다!
좀돌날인데요.
후기 구석기 석기 제작 기법
중에 눌러 떼기의 형태를 기법으로 해서만들어냈네요.
전시의 마지막은 70년간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디엠지의 자연을
보여줍니다.
7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
지병목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통일의 사신이 되길 바란다.
건강하게 잘 자라라.
이곳은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데요.
지성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산양의 서식지가 문화재청에서
지정하는 천연기념물의 서식지로 지정이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산양을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DMZ 내부 같은 경우 이렇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고 있어서
천연기념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 생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하늘/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누가 봐도 여긴 사람이 옛날에 평화롭게 살았을 것
같은 그런 그림이 그려지니까 그런 게 많이 기억에 남고
현장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그게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갈등과 평화,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로 바라본 우리의 땅 디엠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희망하는 디엠지 실태조사 사진전은 고성 디엠지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DMZ에 깃든
갈등과 평화,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
<한반도 DMZ 실태조사 성과공개 국내 순회전>
기간
22.12.01~12.31
장소 고성 DMZ박물관